칭찬으로 자기효력감 높여라

칭찬을 어려워 하는 점장들이 있는데, 칭찬에 대한 판단 기준을 낮추고 부하직원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칭찬과 인정의 말 한마디가 의욕과 자신감을 상실한 부하직원을 180도 변화시킬 것이다.

‘꾸짖는 것’보다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점장들이 칭찬에 인색한데 이는 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부하직원을 칭찬하라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부터 고민한다.
우선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화하고, 귀를 기울이고, 인정하고, 업무를 맡기면 부하직원이 성장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정’은 심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사람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기뻐한다.
칭찬하는 것이 서툰 점장이라면 부하직원의 존재나 행동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예를 들면 ‘후방창고 정리를 자네가 해줬군’이나 ‘자네는 일처리가 빠르군’과 같은 말로 부하직원이 한 일이나 성과를 인정한 후, ‘많은 도움이 됐네’ 혹은 ‘역시 대단해’라고 이어가면 훌륭한 칭찬이 된다.
다른 사람이 칭찬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네는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군’ 혹은 ‘고객 응대가 많이 능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와 같이 말을 걸어 보자. 부하직원은 그 순간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칭찬은 어떤 면에서 효과적인 것일까.
칭찬은 곧 자신감과 연결된다.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되면 자신감이 생기는데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효력감’이라고 부른다. 자기효력감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효력감이 높은 사람은 과제가 눈 앞에 주어질 때 적극적으로 행동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반면 자기효력감이 낮은 사람은 ‘난 못 할거야’라고 생각하며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기효력감이 낮은 부하직원에게는 과거 이 직원이 성공적으로 해냈던 업무 혹은 비슷한 문제를 해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점장은 부하직원이 ‘잘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자기효력감을 높여줘야 한다. 의욕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부하직원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끌어주면 스스로 달리기 시작할 것이다.
칭찬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점장이 부하직원에게 주의를 주더라도 ‘나를 위한 말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부하직원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칭찬의 한마디를 건네보자. 열 마디 잔소리보다 더욱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