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에서 태어난 H&B 스토어

롯데쇼핑이 론칭한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 3호점이 지난 6월 25일 서울 신천동에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 본사가 위치한 서울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건물에 들어선 잠실캐슬점은 향후 오피스 입지 매장의 모델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개요>
개점일 : 2013년 6월 25일
주소 : 서울 송파구 신천동 7-18 롯데캐슬프라자 1층
전화번호 : 02-2146-2201
점장 : 김병찬
매장면적 : 198㎡
취급품목 수 : 8천SKU

롯데쇼핑이 지난 5월 24일, ‘롭스(LOHB’s)’ 1호점을 론칭하며, 차세대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1호점 이후 홍대점, 잠실 캐슬점, 성대점까지 4호점을 연이어 선보인 롯데쇼핑은 본격적인 다점포화에 앞서 상권별 안테나숍 구축, 기본기를 충분히 다진 후 출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의 승부수, H&B시장에서도 먹힐까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은 건강과 미용에 관심 많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시장 규모가 5천억 원대로 확대됐다.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이미 1990년대 말부터 터를 닦아 온 올리브영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 선발업체인 GS왓슨스와 코오롱 W스토어 외에 최근에는 유통 대기업인 메가마트와 이마트도 각각 판도라와 분스로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미 시장은 ‘블루오션’ 영역을 벗어났다.
이렇듯 선발업체인 올리브영의 시장 지배력이 70%를 넘는 데다 다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헬스&뷰티 시장에 뒤늦게 가세한 롯데가 어떤 승부수로 자존심을 세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그 만큼 부담감과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시장에 뛰어든 롭스는 사전에 치밀한 시장분석을 통해 기존 주자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타깃층 구미에 맞게 밝고 활기차게 꾸민 인테리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동선구조, 편의성을 극대화한 쇼핑 장치 등 새로운 시도를 곳곳에 배치했다. 롭스 매장을 방문한 뒤 ‘뭔가 새롭다’, ‘재미있다’, 구경할 게 많다’고 평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 매장 콘셉트와 쇼핑환경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롯데 전략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A존과 POP롤러로 ‘셀프 셀렉션’ 구현
‘러브 헬스&뷰티 스토어(Love Health&Beauty store)’의 앞 글자를 따 만든 매장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롭스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함에서 비롯된다’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기존 헬스&뷰티 스토어가 화장품 카테고리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롭스는 헬스, 즉 건강관련 제품 비중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 매출 비중도 기존 업체대비 3배가량 높다.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도 체육관(Gym)으로 정해 활기찬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에는 오렌지와 화이트 컬러가 어우러진 트랙 모형...기사전문보기